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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동물

쌍봉낙타의 특징, 혹이 있는 이유, 멸종상태

by wow!! - 정보가 쏙쏙 2023. 8. 22.

쌍봉낙타는 사막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동물입니다. 속눈썹, 코, 발가락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야생에서 쌍봉낙타를 보기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1,000마리도 안 되는 쌍봉낙타만이 몇몇 씩 무리를 지어 고비사막을 떠돌고 있습니다.

쌍봉낙타의 모습

쌍봉낙타의 특징

앞으로는 동물원에서밖에 만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극한 환경에 적응한 놀라운 동물들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들 중 하나는 쌍봉낙타입니다. 이 놀라운 생명체들은 오랫동안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번성하는 놀라운 능력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분류 : 포유류 우제목 낙타과           

길이 : 2.3~3.5m

어깨높이 : 1.8~2.3m                         

무게 : 300~690kg

새끼 수 : 1마리                                 

수명 : 최대 50년

먹이 : 풀, 키 작은 나무                     

사는 곳 : 몽골 고비사막, 이란 등지

눈 : 유난히 길고 풍성한 속눈썹이 사막의 모래바람으로부터 낙타의 큰 눈을 보호해 줍니다.

코 : 가는 틈처럼 생긴 콧구멍을 마음대로 열고 닫을 수 있어요. 그래서 콧속으로 모래가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걸음걸이 : 낙타는 한쪽 다리 2개를 먼저 움직인 다음, 반대쪽 다리 2개를 같이 움직입니다. 이렇게 앞뒤를 흔들흔들 움직이는 희한한 걸음걸이 때문에 '사막의 배'라고 부릅니다.

발 : 발마다 2개의 발가락이 폭신폭신한 살점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걸을 때마다 살점이 쫙 펴져서, 모래 위에서도 발이 푹푹 빠지지 않고 잘 걸을 수 있습니다.

낙타는 왜 등에 혹이 있을까요?

카멜루스 박트리아누스로도 알려진 쌍봉낙타는 그들의 상징적인 두 개의 혹으로 유명합니다. 이 혹들은 건조하고 추운 지역에서 생존하는데 중요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이 멋진 생명체들은 그들의 독특한 혹 적응 덕분에 물 없이도 몇 주 동안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수원이 부족하고 낮에는 기온이 극도로 올라가고 밤에는 곤두박질 칠 수 있는 중아 아시아의 사막 기후에 완벽하게 적합합니다. 낙타는 하루에 무려 200L나 되는 양의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몇 주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뜨거운 사막을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낙타의 혹이 물을 모아두는 물탱크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혹 안에는 먹이가 부족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지방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혹 안에 든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사용할 때마다 혹이 조금씩 작아진답니다. 그런데 낙타는 어떻게 몇 주나 물을 마시지 않고도 사막에서 버틸 수 있을까요? 그 이유는 낙타는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아서 몸속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쌍봉낙타는 기온뿐만 아니라 식습관 면에서도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물이 부족한 가혹한 환경에서, 그들은 가시가  많고 건조한 관목과 심지어 대부분의 동물들이 참을 수 없는 짠 식물도 먹을 수 있습니다. 

쌍봉낙타는 왜 멸종 위기가 되었을까요?

쌍봉낙타는 원래 사막이나 건조한 초원에 살던 야생 동물이지만, 이미 1,000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가축으로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수 세기 동안 사람의 손에 길러진 쌍봉낙타는 야생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낙타들보다 몸집이 더 크고 건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야생 낙타들은 가뜩이나 부족한 먹이를 두고 수많은 사육 낙타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했습니다. 또한 낙타 고기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야생 낙타가 목숨을 잃었답니다. 하지만 다행히 지금은 국제 보호동물로 지정되었고, 야생 낙타를 보호하기 위한 국립공원이 꾸준히 생겨나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건조한 지역에 사는 아시아당나귀 역시 쌍봉낙타처럼 오랫동안 물을 먹지 않아도 괜찮고, 더위와 추위를 모두 잘 견디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낙타와는 달리 발굽이 단단해서, 사막보다는 바위 지대에 살기 알맞습니다. 이 멋진 생물들은 중아 아시아싀 타는 듯한 사막에서부터 몽골의 추운 겨울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에서 가장 극심한 환경에서 번성하도록 진화해 왔습니다. 쌍봉낙타는 혼자 살거나 많게는 최대 15마리가 무리를 지어 살아요. 그런데 지금은 무리의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먹이를 찾으려면 수 킬로미터를 걸어야 할지도 몰라요. 그래서 끔찍한 사막의 날씨를 잘 견딜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낙타들은 가끔씩 서로 몸을 비벼요. 사막의 더운 공기보다 친구의 모이 더 시원합니다. 그리고 일정한 간격으로 걸음을 멈추고, 쉬거나 잠을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