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이원숭이의 특징, 먹이, 멸종상태

아이아이원숭이는 아사메 마카크라고도 알려졌으며 아시아의 우거진 안개 낀 숲에 사는 흥미로운 영장류 종입니다. 영장류는 크게 지구에 먼저 나타난 '원시원숭이]와 지능이 더 높은 '참원숭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마치 박쥐와 다람쥐를 합친 것처럼 생긴 아이아이원숭이는 원시원숭이입니다. 

아이아이원숭이의 모습

 

아이아이원숭이의 특징

우리가 아는 원숭이와는 다른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때는 완전히 멸종된 것으로 얼려졌지만, 다행히 적게나마 살아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주로 아쌈, 아루나찰 프라데시, 메갈라야등 인도 북동부지역에 서식합니다. 부탄, 중국, 미얀마 등 인근 국가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이아이원숭이는 해발 1.000~3,000m에서 발견되는 산지 및 아열대 숲을 선호합니다. 이 숲은 과일, 나뭇잎, 곤충 및 작은 척추동물을 포함한 다량의 자원을 제공합니다. 

분류 : 포유류 영장목 아이아이과

길이 : 몸 36~44cm, 꼬리 50~60cm

무게 : 약 2kg

새끼 수 : 보통 1마리

수명 : 최대 26년

먹이 : 애벌레, 과일

사는 곳 : 마다가스카르

털 : 전체적으로 두껍고 거친 잔털로 뒤덮여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털은 뿌리 쪽은 검은색이나 갈색이고, 끝 쪽은 흰색입니다. 

귀 : 큰 귀가 레이더 같은 역할을 해서 깜깜한 밤에도 먹잇감인 곤충 애벌레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손가락 : 매우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특히 가운데 손가락은 마지막 마디가 빙글빙글 돌아서 곤충 애벌레를 찾기 위해 나무 구멍을 뒤적이기 좋습니다.

뒷발 : 나무 위에 사는 영장류답게 큰 발가락이 다른 네 발가락과 떨어져 있어서 사람 손처럼 나뭇가지를 단단히 붙잡을 수 있습니다. 

아이아이원숭이는 어떻게 먹이를 잡아먹을까요?

아이아이원숭이는 독특한 방법으로 먹이를 찾습니다. 먼저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나무줄기를 톡톡 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애벌레가 꼬물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끌처럼 생긴 앞니를 이용해 나무껍질을 벗깁니다. 그러고는 가운뎃손가락을 쑥 집어넣어서 애벌레를 꺼내 잡아먹는답니다. 또 아이아이원숭이는 다른 영장류와는 다르게 고기를 뜯거나 식물을 씹을 때 사용하는 송곳니와 작은 어금니가 없습니다. 대신 입 앞쪽에 바짝바짝 붙어서 나는 앞니가 평생 자랍니다. 그래서 아이아이원숭이는 한때 영장류가 아니라 쥐와 같은 설치류로 분류되기도 했답니다. 과학자들은 처음에 아이아이원숭이가 여우원숭이 종류인지 아닌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생김새도 비슷한 데다가, 둘 다 마다가스카르에 살고 먹이까지 비슷합니다. 다만 아이아이원숭이가 덩치가 조금 더 크고 색이 더 어둡답니다. 아이아이원숭이는 매혹적인 특징을 가진 독특한 영장류입니다. 이 중간 크기의 원숭이들은 주로 갈색을 띤 회색이며, 눈에 띄게 부스스한 꼬리와 특징적인 얼굴 옆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아이원숭이는 수컷과 암컷이 뚜렷한 신체적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컷은 일반적으로 더 크고 두드러진 볼살을 가지고 있는 반면, 암컷은 더 작고 볼살이 없습니다. 그들의 표현적인 눈과 사랑스러운 얼굴은 야생에서 매혹적인 광경을 만듭니다. 

아이아이원숭이는 왜 멸종 위기 상태가 되었을까요?

아이아이원숭이는 현재 살아 있는 야행성 영장류 중에서 덩치가 가장 큽니다. 낮에는 높다란 나무 위에 잎이 달린 나뭇가지를 모아서 만든 둥지에서 잠을 자고, 해가 지면 먹이를 찾아 나섭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이아이원숭이가 사는 조용하고 평화롭던 숲이 시끄러워졌습니다. 이 숲에 사탕수수 농장과 코코넛 종장이 들어선 겁니다. 숲이 줄어드는 속도만큼이나 아이아이원숭이의 수도 빠르게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아이아이원숭이는 새끼를 2~3년마다 1마리밖에 낳지 않습니다. 이대로라면 아이아이원숭이가 완전히 멸종되는 날이 머지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아이아이원숭이의 보존 상태는 우려의 대상입니다. 그들은 현재 서식지 감소와 사냥으로 인해 멸종 위기 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삼림 벌채와 토지 개발이 그들의 서식지를 잠식하여 그들의 생활공간을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불법적인 야생 동물 거래는 종종 애완동물로 포획되고 판매되기 때문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살던 숲이 파괴되면서 아이아이원숭이 중 많은 수가 코코넛 농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이아이원숭이는 마음에 드는 코코넛을 고른 다음, 긴 손가락으로 꽉 잡고 단단한 앞니로 껍데기를 뚫습니다. 그러고는 다리로 나무줄기를 꽉 붙잡은 다음, 가운데 손가락을 코코넛 구멍 안에 쏙 넣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을 살살 돌려가면서, 숟가락처럼 코코넛 과육을 퍼내서 맛있게 먹습니다.